[코스닥마감] 단숨에 480선, 실적株 초강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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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45 마감, 작년 8월이후 최고점...어닝시즌, '게임·IT' 실적주 급등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랠리를 펼치며 단숨에 480선을 돌파했다. 연고점이자 작년 8월25일(종가 484.37)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지수가 회복된 셈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0.62포인트(4.47%) 급등한 481.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470선을 돌파하며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오름폭을 급격히 키운 끝에 7개월 반 만에 48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이날 584억원 순매수했다. 전날을 포함해 이틀간 800억원 넘게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23억원 순매수로 나흘 연속 '사자우위'였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565억원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의 지수가 올랐다.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게임주가 포진한 디지털컨텐츠(7.80%) 업종이 급등했고, 인터넷(6.64%), IT 부품(5.51%)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게임주 중에선 한빛소프트 (1,591원 ▲44 +2.84%) 이스트소프트 (12,970원 ▼180 -1.37%) JCE (1,706원 ▼42 -2.40%)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 엠게임 (5,730원 ▲120 +2.14%)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인테넷 소프트맥스 (95원 ▼200 -67.80%) YNK코리아 (7,680원 ▼320 -4.00%) 예당온라인 (1,387원 ▲26 +1.91%) 등이 6~9% 급등했다.

IT 관련주 중에서도 무더기 상한가가 나왔다. 엘앤에프 (89,800원 ▼300 -0.33%) KH바텍 (10,150원 ▼250 -2.40%) 에이스디지텍 (0원 %) 우리이티아이 (4,810원 ▼90 -1.84%)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코스닥 새내기주인 코오롱생명과학 (19,080원 ▼710 -3.59%) 네오피델리티 (465원 ▲7 +1.53%) 중국식품포장 (0원 %) 등은 이날도 어김없이 상한가를 쳤다.

바이오톡스텍 (4,365원 ▼95 -2.13%) 크레아젠홀딩스 (2,000원 ▲394 +24.53%) 대화제약 (10,640원 ▲320 +3.10%) 등 일부 바이오.제약주들도 함께 상한가에 오르며 강세였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도 모두 오르는 보기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가 호실적 전망에 6% 가까이 치솟았고,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가 상한가를 태광 (14,520원 ▲410 +2.91%)은 8.8%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분기 바닥 기대감에 다음 (34,900원 ▼400 -1.13%)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 4만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상한가 종목이 무려 80개나 쏟아졌다. 이들을 포함해 오른 종목은 857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01개에 불과했다. 보합은 30개 종목. 거래량과 거대대금도 크게 늘었다. 9억467만9000주가 거래돼 2조8994만25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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