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4.3% 급등…연고점 작성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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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선 육박…금리동결ㆍ美스트레스 테스트 호재작용

코스피지수가 4.3% 급등하며 연중 최고점을 깨뜨리며 강한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4월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은 기우였다. 전날 2.9% 하락분도 단번에 만회했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전날에 이은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이 경기하락세가 둔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미국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대부분 통과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장막판 금융주의 반등세가 거셌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비해 32원 급락한 1322.5원으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에 비해 54.28포인트(4.30%) 급등한 1316.35로 장을 마쳤다. 전날 2.9% 하락세를 보기좋게 떨치면서 1320선에 육박했다.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찍었다.

개인이 장초반부터 줄기차게 매수세를 유지하며 증시의 분위기를 주도했고, 외국인도 장후반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의 급등을 도왔다. 기관도 2541억원을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장중 1300억원에서 1826억원의 순매수로 반전하면서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개인은 지수 급등에 따라 매도우위로 잠시 뒤로 물러섰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태도가 바뀌면서 증시의 4%대 급등을 이끌어냈다.

외국인은 2883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3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334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로 마친 가운데 금융이 8.0% 급등했다. 미국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대부분 통과할 것이 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정부당국은 4월말까지 은행업종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추가지원과 정보의 소유지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금융주의 글로벌 상승세가 기대돼 투자심리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건설도 6.2% 급등했고, 전기전자도 3.8%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전날에 비해 4.1%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KT&G (107,100원 ▲400 +0.37%)를 제외한 19개가 상승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비롯해 74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08개였다. 보합은 3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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