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30억$ 발행..환율 안정 기대

머니투데이 오상연 MTN 기자 2009.04.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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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획 재정부에 나가있는 오상연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오상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예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1시경,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와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 2종류로 구성됐는데요.

미국 국채 금리 대비 각각 4% 포인트와 4.375% 포인트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습니다.


이같은 수준은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 채권과 같은 수준의 금리수준으로 아주 좋은 조건인데요.

정부 측은 주문 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행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보다 발행금리도 낮고 발행 물량도 많아 앞으로 은행과 기업의 외화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부는 외평채 발행이 성공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위기설과 한국 경제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북한 로켓 발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불안심리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 10억 달러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외평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을 짓누르던 신용경색 때문에 발행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여건과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올해 발행한도인 60억 달러 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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