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세대 LCD 운반로봇 첫 국산화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4.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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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4세대 LCD 운반로봇 첫 국산화


현대중공업 (176,200원 ▼9,600 -5.17%)이 4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4세대 LCD란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저온폴리실리콘 라인과 삼성전자 라인을 기준으로 730*920 mm 크기의 제품을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9일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전량 일본, 유럽 등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급 중소형 LCD 생산을 위해 경기도 파주에 건설 중인 4세대 저온폴리실리콘 라인에 60여대 공급될 예정이다. LCD 운반용 로봇은 LCD 패널의 크기(세대)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크게 달라진다. 또 공정 중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로봇 제작에 고도로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진병하 현대중공업 상무는 “지속적인 LCD 로봇의 국산화로 국내 LCD 산업에서 연간 200억여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국산화하는 한편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 6,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개발에 성공, 지금까지 총 250여대를 생산하며 국내 LCD 운반용 로봇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또 자동차 조립용 로봇도 지금까지 2만 여대를 납품하며 국내시장에서 40%, 세계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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