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경기회복 기대감 '솔솔'"](https://thumb.mt.co.kr/06/2009/04/2009040910565036807_1.jpg/dims/optimize/)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후 한국은행이 금리를 본격적으로 인하하던 시기, 증권가에서 나온 이야기다.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고, 이를 멈춘 시점이 바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두달째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등 일부 지표의 개선, 금융시장 신용경색 완화, 외화 수급 개선,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 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듯, 관련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증권업종이 5.04%, 기계업종이 4.84% 강세인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건설 등도 2~3% 수준의 상승세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9일 "기준금리 동결은 어느정도 바닥을 확인했고,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신호"라며 "회복 속도에 대한 문제는 있겠지만, 어쨌든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에는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졌는데 이는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대로 금리인하 기조가 종료됐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이날 증시 역시 금리동결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해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최근 증시의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있다. 조 부장은 "다만 증시 상승 속도가 실물경기 회복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이 차이를 메우는 과정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