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 희망퇴직 5월 정리해고 착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4.09 10:03
글자크기

노조 강력반발..오후 임시대의원 대회

↑ 8일 오전 10시 조합원 3000여명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총고용보장, 구조조정 분쇄'에 대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8일 오전 10시 조합원 3000여명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총고용보장, 구조조정 분쇄'에 대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쌍용자동차가 전체인원의 36%에 달하는 2646명의 인력감축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우선 희망퇴직을 받고, 5월 중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8일 경영정상화 계획 발표 직후 협력사 대표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인력감축 방안은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협력사 대표는 "4월 말까지 우선 희망퇴직을 받고, 5월 8일을 전후해 노동부에 정리해고 인원을 신고해야한다고 사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아울러 5월 한 달간은 파업 등 기타 불안한 요인으로 생산이 원활치 못할 수 있다고 보고 협력사 측도 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2646명의 인력감축이 포함된 사측의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9일 오후 2시 평택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총 고용보장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상화 방안이라는 구실로 감축인원을 한 자리 수(2646명)까지 의도적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부실한 정상화계획을 커버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