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 정당" 日우익교과서 또 망언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4.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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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일 지유샤 역사 교과서 검정 통과될 듯··역사왜곡 논란

한일 관계를 왜곡한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또 다시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양국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에 검정 통과를 앞두고 있는 일본 역사 교과서는 지유샤(自由社)에서 집필한 것으로 과거 후쇼샤의 역사 교과서 출판을 주도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동참했다.

지유샤의 역사 교과서는 2010학년도 중학교 교재로 채택될 예정이며, 일본 문무과학성은 이르면 9일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검정 통과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지유샤의 역사 교과서 역시 과거 후쇼샤판처럼 한일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고 있지만, 지유샤의 역사 교과서는 한일 합병이 정당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창씨개명과 징용은 강제성이 없었으며, 일본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임나일본부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1년 검정을 통과한 후쇼샤의 역사 교과서도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정을 통과한 뒤 일본 중학교에서 채택률은 2005년 기준 0.39% 정도로 미미했다.

그러나 후쇼샤판에 이어 지유샤도 한일 관계를 왜곡한 역사 교과서를 내놓음에 따라 일본 중학교에서 우익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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