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주서 '재보선' 시동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4.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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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새만금 사업 강력히 추진하겠다"

한나라당은 8일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에서 4.29 재보선을 위한 민심사로잡기에 나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가진 뒤 전희재 후보(전주 덕진)와 태기표 후보(전주 완산갑)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본격적인 선거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저희들이 여기 온 것은 전북도민들에게 사랑을 받으러 온 것"이라면서 "설령 그것이 짝사랑에 그친다 하더라도 우리의 구애행보는 계속될 것"이라며 민심을 호소했다.



이어 "새만금사업은 우리 당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착수했고 또 우리 당이 이번에 다시 집권해서 강력하고 실질적으로 추진 해 갈 것"이라며 "동북아 중심도시로, 중심산업단지로 날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 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전주에서도 중앙당에 일할 수 있는 메신저 하나 보낼 때가 되지 않았냐"며 "이때까지 집권당으로서 전주에서 역할을 한 의원들이 있는데 그 집권당이 없어져버렸으니까 허전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새만금 개발문제를 비롯해 토공·주공 통합 본사이전문제, 전주 혁신도시 이전 문제, 군산.전주 지역의 산업벨트화 문제 등을 보다 활기차게 끌어 나가기 위해선 집권당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태 후보는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고 하는 목표 발 여의도 특급을 전주에서는 꼭 막아야겠다"며 "어느 의미에선 한국경제를 어려움 속에서 견인해내는 프로젝트가 바로 새만금 프로젝트이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경제살리기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도 "당과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한다는 열의가 전주에서 불꽃같이 일고 있다"며 "중앙당에서 지원해준다면 완산과 전주 덕진 둘 다 당선돼 한국 정치사에 큰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의 전주 방문에는 최고위원들과 안경률 사무총장, 임태희 정책위의장,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 조윤선 대변인, 정의화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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