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동관리인 발표문(전문요약)

박종진 기자 2009.04.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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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박영태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8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적지 않은 난관이 있겠지만 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단기 처방책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회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관리인이 직접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을 이유로 이를 취소하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신했다.

다음은 쌍용차 공동관리인의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관련 인사말' 내용.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인한 자동차산업 시장수요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감산과 감원, 자산매각을 추진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미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을 언급 하며 추가적인 강력한 구조조정방안을 주문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자동차산업 지원방안 시행에 앞서 업계의 자구노력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는 현 위기상황을 극복해 갈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회생절차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는 이제 스스로 생존 역량과 회생 가능성을 검증 받아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제3의 기관인 전문 컨설팅 사로부터 자문을 받았습니다.



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정상화 방안 모색과 더불어 무엇보다 공정성과 투명성의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는 쌍용자동차 (5,180원 ▼10 -0.19%)의 회생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더불어 인력구조조정, 유휴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대책이 포함될 것입니다.

특히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회생논의의 필수 선행 요소로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회생 절차로 나아가는데 있어 단초가 될 것입니다.



물론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천해 가는데 있어 적지 않은 난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처방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회생 방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또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회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그러한 요구 조건들을 충족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존속 가치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여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쌍용자동차의 도전에 끊임없는 지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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