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유럽 최초 '배드뱅크' 설립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4.08 14:11
글자크기
아일랜드가 유럽 최초로 '배드 뱅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가부도 사태까지 몰린 아일랜드는 이날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자산을 매입하는 전문기관 '배드 뱅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불량자산 매입 규모는 최대 800억~900억유로(1080억~1220억달러)로 부동산 가격침체로 회수여부가 불투명한 모기지 담보 증권 등이 주 매입 대상이 된다.



유럽에서 민간 금융기관의 불량자산을 매입하는 '배드 뱅크'가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은행의 우발채무에 대해 담보해주는 영국식 '보증제공' 방식과 달리 '배드 뱅크'는 은행을 불량자산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켜 '굿 뱅크'로 탈바꿈 시키는 공격적 방식이다.

아일랜드의 브라이언 레니한 재무장관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켜 실물경제의 신용을 회복하려면 좀더 근본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