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액, 제자리 걸음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9.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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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신용카드 사용이 예전과 같은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2% 증가한데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한자리수 증가율이 다섯달 연속 지속됐다.

여신금융협회는 8일 지난 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대출서비스 제외)은 27조42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2%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카드 사용액 규모은 지난해 10월 이후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9월 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20% 늘어왔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10월에는 증가율이 15.23%로 떨어졌고, 11월에는 한 자리수(9.80%)로 내려앉았다. 이후 12월에는 9.09%, 1월 3.89%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2월 이후 이 같은 하락세가 한풀 꺾였지만 증가율은 여전히 두 자리 수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실물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카드사용액도 당분간 한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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