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에퀴녹스' 만든 GM디자이너 영입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07 15:56
글자크기

전임 수석디자이너 벤츠로 옮기면서 생긴 공석 채워..."디자인 혁신 기대"

현대자동차 (283,000원 ▲2,000 +0.71%)가 북미지역에서 GM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조엘 피아스코스키 현대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가 벤츠로 옮기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북미지역 차량개발을 담당하는 현대차 아메리카 테크니컬센터(HATCI)가 지난 1일 필립 잭을 캘리포니아 얼바인의 현대디자인센터의 새 수석디자이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잭 수석 디자이너는 북미지역에서 현대차의 신차와 콘셉트 카의 디자인을 책임지게 된다.



그는 1988년 GM에 입사한 이래 20년간 주로 독일 오펠, 스웨덴 사브 등 GM 유럽브랜드의 디자인을 맡아왔다.

GM에서 선임과 수석, 디자인 매니저 등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차량의 디자인을 책임졌으며 최근에는 2005년 폰티악 ‘G-6’ 쇼카 및 양산카, 2009년 시보레 ‘에퀴녹스’ 연료전지차 등의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HATCI측은 “다양한 지역에서 진보적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그의 경험이 현대차의 디자인을 새롭게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장 대행도 “신임 수석 디자이너 영입으로 미국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혁신적 차량개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본사의 디자인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개발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