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배아줄기세포 재심의 연기..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4.07 10:56
글자크기
10일 예정돼있던 차병원의 체세포복제배아연구 재심의가 연기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차병원이 제출한 연구계획서(연구책임자 정형민)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용, 4월 중 개최하는 것으로 재심의 일정을 연기했다.

심의위가 밝힌 '심도있는 검토'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전에 거쳐야할 과정인 배아연구계획심의자문위원단과 배아연구전문위원회를 말한다. 당초 심의위는 지난 2월 차병원의 연구계획서에 대해 검토한 적 있는 만큼 자문위원단과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서면결의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국민적 여론을 감안,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절차를 원래대로 거치기로 한 것이다. 자문위원단의 심의는 서면결의로 듣되, 전문위원회는 정식으로 열어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절충하는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음주 중 전문위원회가 열릴 계획"이라며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가 나오면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들에게 통보해 재심의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재심의가 늦어도 4월 안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월에 열린 1차 심의에서 4월에는 최종결론을 내겠다고 공표한 만큼 그 시일을 넘기기엔 심리적 압박감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위원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재심의는 4월 셋째주나 넷째주 중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심의가 끝나는대로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