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자매 경제전문지인 배런스는 최근호 분석기사를 통해 결국 GM과 크라이슬러가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아시아 자동차업체가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특히 아시아 업체중 토요타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현대차 역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릴린치의 자동차 선임 애널리스트인 존 머피는 GM이 파산 보호에 들면 현 조직의 3분의 1 가량을 축소시켜 생산능력과 딜러망 등은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피는 크라이슬러의 경우 피아트와 제휴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을 낮게 봤다. 궁극적으로 파산(챕터7)을 통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런스는 이어 유럽차가 대타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폭스바겐 같은 유럽차는 고비용 구조를 가진 업체들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7일 GM이 구조조정 확대 등 파산을 막기 위해 경영진이 노력하는 가운데 한 켠에서는 파산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GM에게 파산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전제하에 5월말까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하도록 기한을 설정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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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빅3중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채무 조정을 통해 99억달러(총 채무의 38%) 가량의 채무를 줄여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드의 재무 담당 닐 M.슈로스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부채 조정은 포드의 투자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