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단기간 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친환경성과 고연비를 갖춘 경쟁력 있는 중·소형차 개발생산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승용개발 30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문이 준중형승용(641억원, ‘아반떼’ 후속), 준중형MPV(564억원), 중소형CUV(623억원), 소형승용(627억원, ‘베르나’ 후속) 개발 등 중형급 이하 차급에 배정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중소형차를 제때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과 즉각적으로 연결되는 설비투자 부문이 중소형 중심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 자동차 수요 감소세 속에서도 기아차 ‘모닝’의 올 1분기 수출이 2만293대로 전년대비 52.9%나 증가했으며 ‘프라이드’도 4만4837대로 전년대비 13.4% 증가하는 등 중소형차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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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올해 안에 중대형급 차량은 이미 신차출시가 거의 마무리되는 탓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에쿠스’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쏘나타’ 후속 등을 내놓는다. 기아차도 이달 ‘쏘렌토R’을 출시하고 연내에 준대형급 ‘VG’(프로젝트명)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향후 추가 투자계획은 중소형에 더 집중되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