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억달러 외화차입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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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6일 JP모건과 도이체뱅크에서 총 3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은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 해외 금융기관들과 맺어온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차입 금리는 JP모건(2년물 2억달러)의 경우 런던은행간 금리(리보, 3개월)에 475bp를 더한 수준이며, 도이체뱅크(1년물 1억달러)는 379bp의 가산금리가 붙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미국 및 유럽계 은행에서 1억 달러를 조달하는 등 올 들어 총 4억 달러의 중장기 자금을 차입했다. 단기차입은 총 2억9900만 달러였다.



지난달 외화후순위채권의 콜 옵션(조기상환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탓에 대외 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큰 영향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조달은 해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외화유동성을 확보해 외화차입금 상환 및 수출입 기업, 중소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6일 개비 엡델누어 JP모건 아시아 회장과 2억 달러 외화차입을 위한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6일 개비 엡델누어 JP모건 아시아 회장과 2억 달러 외화차입을 위한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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