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에도 덤덤" 환율-코스피 랑데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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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北리스크 해소 분석, 달러 매도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6일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 아래로 내려앉았다.

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종가(1340.5원)보다 28.6원 내린 1311.9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일보다 28.52포인트(2.22%) 오른 1312.27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환율은 1239.5원에, 코스피 지수는 1340.28에 장을 마쳤다. 이후 환율은 천정부지로 솟았고, 코스피 지수는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환율은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에도 환율 하락세는 이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종가(1340.5원)보다 10.5원 내린 13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장중 한때 131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가운데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일부 업체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 상승 재료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1300원선에 저항선이 작용하겠지만, 1300원대 초반까지는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북한 로켓 발사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판단으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北로켓에도 덤덤" 환율-코스피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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