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PSI 참여 신중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4.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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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방안과 관련해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대통령 주재 청와대 3당 대표 조찬 회동 결과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북한과의 갈등을 늘리는 것보다 어떻게든 상황을 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정권이 시작되고 나서 대북관계가 전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SI 문제를 비롯해 앞으로 남북문제에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북한의 탓으로 돌려 현재 상황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은 옳지 않고 현상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PSI 참여는 공해상의 선박에 대해 검색하는 행위인데 이것은 군사적 수단을 동반하기 쉽고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마당"이라며 "이 문제는 긴장을 강화시켜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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