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겹악재' 현대아산은 어디로?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기자 2009.04.06 11:06
글자크기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직원 억류에 이어 북한이 어제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현대아산의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사업 11년 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개성공단에 파견한 직원이 북한에 억류되는 돌발 변수가 발생한 와중에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결국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작년 7월 금강산에 이은 개성관광 중단 때문에 현대아산의 매출 손실은 이미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임금삭감, 감원, 재택근무 순환 등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며 금강산 관광재개 의지를 불태웠던 현대아산의 바람은 관광재개 성사 자체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건설 수주로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최근에는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등 생존을 위해 사투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현대아산 측은 이번 로켓 발사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없다며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현대아산 관계자
"한계가 있을지언정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는 것이 좋겠다. 경영쪽에서는 정부와 북측과 접촉해 가면서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전경련 측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논평에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무역, 투자, 생산 등 경제활동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대식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로켓발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외신인도와 증시에 관한 부분인데 과거에도 단기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북한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본다."

관광 사업 재개의 여건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국민의 금강산 관광 열망이 식지 않은 것에 대해 현대아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TN 임지은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