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오전 11시30분 15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에서 태평양 상공을 향해 1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청와대가 확인·발표했다.
북한은 4~8일 기간 동안 오전11시에서 오후4시 사이에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로켓 운반체 '은하2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지난달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이 지정한 로켓 낙하 위험지구는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최장 3600㎞ 거리의 동해·태평양이었다.
PSI는 지난 2003년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협약이다. 핵·생화학 무기 등 대량으로 인명을 해할 수 있는 무기 완제품은 물론 그 부품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자신의 영해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북제재를 위한 추가 결의안을 내놓는 것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이날 로켓발사를 강행, 한반도 주변의 안보위기를 높인 가운데 중국·러시아가 '대북제재 결의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