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4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JP모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크라이슬러 채권 은행들이 정부의 채권 중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어 이 같은 채권 은행들의 움직임이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제휴 논의,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의료 지원 축소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가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경우, 이들 채권 은행들은 담보채권을 동원, 크라이슬러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
정부 자동차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일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와의 제휴, 일부 채권의 주식 전환, 복지·노동비용 절감 등의 요구사항을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3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한 내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크라이슬러의 파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