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올 들어 평균 13% 수익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4.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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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코스피 반등 발판 年손실도 빠른 회복

국내 주식형펀드가 가파르게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반등에 힘입어 그간 반토막 났던 1년 수익률을 마이너스(-) 26%대까지 좁혔고, 연초 이후 13%를 웃돈 수익을 거두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수탁액 100억원 이상)는 지난 한 주간(3월30일~4월3일) 평균 수익률 2.96%를 기록했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무려 23.49%에 달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13.56%로 올 들어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도 -23.51%로 손실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26.70%보다 손실 회복 능력이 뛰어난 결과다.
주식형펀드 올 들어 평균 13% 수익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1클래스A'(5.19%), '신한BNPP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5.14%), 'KB 2000시대외국인선호주주식클래스A'(4.93%) 등 IT업종과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뛰어났다. 또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하이 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와 '동양 중소형고배당주식1'도 각각 주간 수익률 4.74%, 4.17%를 기록해 최근 호조세를 이어갔다.

해외펀드도 신흥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부 차이나주식1'이 주간 수익률 6.15%에 달했고, '한화 꿈에그린차이나주식1A'(4.82%),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주식형1클래스A'(2.81%)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다만 '삼성 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2_C'(-0.7%), '신한BNPP 봉쥬르유럽배당주식2자(H)종류A1'(-0.5%) 등 선진국 투자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채권형펀드도 수익을 차곡차곡 쌓으며 1년 평균 수익률 7.10%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전체 채권형펀드는 평균 0.25%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물량 증가란 악재에도 그간 금리 상승(가격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매수가 몰리며 하락했다.


특히 은행채와 회사채 등 신용채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푸르덴셜 은행채1'(0.31%)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 수익률이 12%를 넘는 '동양 매직국공채1클래스C-1'도 지난주 0.28% 수익을 거두는 등 호성적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주식형펀드 수탁액(국내·외 포함)은 1조8962억원, 채권형펀드는 1조3877억원 순증가했다. 반면 수탁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달 월말과 3월 회계 결산을 앞두고 현금 수요 확보 등으로 법인에서 환매가 몰려 같은 기간 2939억원 순감소했다.
주식형펀드 올 들어 평균 13%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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