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돌린 환시장,한미 스와프 대출잔액 감소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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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화대출 20억弗 재입찰..스와프 잔액 160→150억弗 무역흑자 영향

무역수지 흑자 확대와 외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외환 수급 사정이 나아지며 한국-미국 통화 스와프 자금을 이용한 외화대출 잔액이 꾸준히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7일 만기도래하는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30억 달러 중 20억 달러를 한도로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입찰금액이 전액 낙찰된다고 가정할 경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이용한 외화대출 잔액이 이전의 16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10억 달러 줄게 된다. 지난달 17일에도 재입찰 규모가 줄면서 3억5000만 달러가 줄어들었었다.

한은은 입찰금액 축소에 영향을 준 것은 무역수지 흑자 확대, 은행의 자체 해외차입에 따른 외화자금 사정 개선, 외인의 주식 순매수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만기도래분의 재입찰 규모, 신규자금 공급 여부는 향후 외환 시장 사정 등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실시되는 외화대출은 한은 금융망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입찰일시는 7일 오전 10시 ~ 10시30분이다. 입찰대상 거래는 84일물로 최대 응찰금액은 외국환은행별로 3억 달러(한도내에서 조건을 달리한 2종류까지 입찰 가능)다.

최저입찰금리는 6일 오후 4시에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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