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는 올들어서만 33.2% 올랐고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의 확산점이된 리먼브러더스 파산직후 시점에 비해서도 16.6%나 상승했다. 상승세는 단연 세계 최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었다. 중국 전문가들도 견해는 엇갈린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빠져나왔다고 단언하기 이르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변화와 상하이종합지수 간 상관관계가 매우 약하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펀더멘털에 기초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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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비유통주 스케줄을 보면 전반적으로 올 6월까지 물량 부담 완화가 지속되겠지만 7월과 10월, 그리고 내년 11월 중국은행, 공상은행,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 4개사의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방출되면 수급균형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리 로우 모간스탠리 중국 전략가도 "현재 중국 증시의 급등은 '펀더멘털 회복'이 아닌 투기적 투자자들에 의한 '감성적 회복'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수출이 급감하고, 소매판매 증가세가 크게 줄고 있다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중국 경제 통계는 랠리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