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계열사, 4년만에 평균 9개사 증가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4.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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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7개사로 최다..금호아시아나 4년새 30개사 증가

기업 인수합병(M&A)이 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4년 동안 30대그룹의 계열사 숫자가 그룹당 평균 9개사 가량 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계조사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30대그룹(자산총액 순위)의 연도별 계열사 변동현황을 집계한 결과 2009년 3월 말 현재 30대그룹의 전체 계열사 수는 970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말의 685개사에 비해 41%(285개) 증가한 것으로 그룹당 평균 9개사가 늘어난 셈이라고 재벌닷컴 측은 말했다.

지난해 30대그룹 계열사는 849개에서 1년 동안에 121개사나 늘어나 지난 2005년 이후 최다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 (10,410원 ▲10 +0.10%)그룹은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 초대형 M&A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2005년 18개였던 계열사가 48개로 30개사가 늘어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이 됐다.

SK (207,000원 ▼12,000 -5.5%)그룹 역시 하나로통신 (4,015원 ▼100 -2.4%), 인천정유 등 초대형 기업을 인수합병해 지난 2005년 51개였던 계열사가 현재 77개로 26개사가 늘었다.

효성 (59,000원 ▲1,100 +1.90%)그룹은 진흥기업 등을 인수함에 따라 지난 2005년 16개사에 불과했던 계열사가 4년만에 25개사가 늘어난 41개사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한전선 (14,430원 ▼320 -2.17%)이 2005년에 비해 18개사가 증가했고, 웅진그룹이 17개사, LG (83,100원 ▲400 +0.48%)그룹과 GS (48,300원 ▲600 +1.26%)그룹, 한화 (29,050원 ▲1,200 +4.31%)그룹, CJ (111,700원 ▲5,300 +4.98%)그룹이 각각 14개사씩, 현대기아자동차 (126,300원 ▲700 +0.56%)그룹과 롯데그룹이 각각 13개사씩, 동부그룹이 11개사, 한진그룹과 코오롱 (15,930원 ▼110 -0.69%)그룹이 각각 10개사씩 증가했다고 재벌닷컴 측은 밝혔다.

반면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지난 2005년 62개사에서 현재 63개사로 1개사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STX (7,620원 ▼40 -0.52%)그룹과 세아그룹은 계열사 숫자가 2005년에 비해 1개사와 5개사가 줄어든 17개사, 23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30대그룹 중 2009년 3월 말 현재 SK그룹은 77개 계열사를 거느려 최다 계열사 보유 그룹이 됐고, 이어 GS그룹(64개), 삼성그룹(63개), CJ그룹(61개), 롯데그룹(54개), LG그룹(52개)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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