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조도 "신차종 국내공장 우선 생산해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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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임금협상 요구안'에 특별요구안으로 확정

GM대우 노조가 신차종 개발 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GM본사가 파산직전 상황으로 치닫자 GM대우의 안정된 물량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M대우 노조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9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8만7709원(금속노조 지침) 인상을 비롯 특별요구안으로 △GM본사로부터 GM대우를 핵심기업으로 존속 및 육성한다는 확약 △신차종 개발 시 국내공장 우선 생산 △노조 협의 후 국내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을 해외공장에서 생산 △정비사업소 부지매각 전면 철회 등이 담겼다.

하지만 신차종 개발관련 및 차종별 생산계획은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 GM대우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안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교섭이 진행되면 노조와 현재 위기상황 등을 함께 공유하고 협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지난달 26일 이와 유사한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존 단협안 문구 수정 대상으로 제42조 '회사는 신차종 개발 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가 결정됐다.

이는 기존 문구 '회사가 해외공장으로 차종을 이관하거나 국내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해외공장에 생산하는 계획을 정할 경우 조합에 설명회를 실시하며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의 경우 노사공동위를 통해 심의, 의결한다'에 부가조항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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