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리스크급감 '목표가 41%↑'-신영證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4.03 08:17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 목표가
신영증권이 3일
하이닉스 (200,500원 ▲3,100 +1.57%)반도체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3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41% 올렸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D램 업황의 개선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고 1분기 중 유상증자(3240억원)와 차입(5000억원) 성공에 이어 D램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리스크는 드라마틱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 D램 업체들의 웨이퍼 투입 감소로 2분기 이후 D램 수급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 2분기 D램 평균 가격은 1분기 대비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D램 총 공급은 89억 기가비트(Gb)로 전년 대비 오히려 소폭 감소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의 타이완메모리(TMC)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 높지 않으며 성공한다 하더라도 의미있는 효과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결과적으로 하이닉스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4740억원, 순손실은 9080억원에 달하겠지만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1170억원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외화환산이익으로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세계 경제 침체 심화에 다른 PC 수요 부진 지속과 PC당 D램 용량 둔화 가능성, D램 가격 상승시 해외 D램 업체들의 무모한 증산 가능성,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은 하이닉스 주가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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