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3억달러 차입 성공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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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6개 은행에서 4068억원 규모 차입..."전액 차환에 사용"

기아자동차 (124,200원 ▼2,100 -1.66%)가 2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이 현지 6개 은행으로부터 3억500만 달러(약 4068억 원)를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와 KMA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간했던 3억 달러 규모의 3년짜리 완성차재고금융(딜러금융, 딜러와 완성차업체 사이에 금융기관을 두고 맺는 금융관계) 만기가 지난달 30일 도래했다. 발행조건은 1개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4.5% 이하의 가산 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이번 차입이 이를 전액 차환하는데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소비자 및 딜러금융 또는 조지아공장 건설 등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사는 웰파고, BOA, JP 모건 체이스 등이 공동 주간했다.

기아차는 "미국 현지 금융사정이 자동차산업에는 신규대출은 물론 만기차환도 불가능한 상황인데 차입에 성공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오바마 정부가 최근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추가 구조조정 계획 없이는 구제금융 액수를 늘릴 수 없다고 밝힌 터라 주목을 끈다.

기아차는 미국자동차시장이 올 1분기동안 전년 동기대비 38% 수요 감소를 기록한데 반해 1%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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