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굉음 여전히 원인 몰라..소문만 증폭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4.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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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굉음 여전히 원인 몰라..소문만 증폭


지난 1일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굉음과 관련해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사건 발생 이틀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단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확인은 끝난 상태다.

2일 전주시와 전주기상대 등에 확인 결과 지난 1일 오전 8시쯤 전주시내 전역에서 천둥소리와 비슷한 '꽝'하는 굉음이 들렸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소리로 일부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렸고 자동차 경보기가 작동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인터넷에는 전주 지역 전역에서 체험담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미군 전투기가 전주상공에서 초음속돌파를 시도하면서 발생한 충격파가 폭발음(소닉붐)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전주시는 미공군이 비행훈련을 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이번 굉음사건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하의 핵실험 등 여섯 가지 이유를 제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네티즌은 "지하에서 하는 핵실험일 가능성이 높고 미사일 공중분해설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의 땅굴파기나 외계인 지구침공 등도 생각할 수 있는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공포감도 확산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에도 굉음이 퍼졌다는 미확인 루머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이때문에 다른 지역 네티즌들이 만우절 소동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1일이 만우절이였기 때문이다. 전주시민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굉음이 뚜렷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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