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지주회사인 STX (5,360원 ▲40 +0.75%)의 주가는 전날보다 12.6%나 뛰어오른 2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9일(1만7200원) 이후 10거래일 만에 무려 36%나 급등했다. STX그룹의 주력 산업인 조선, 해운 경기가 일부나마 회복될 경우 주가가 큰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같은 기간 CJ (122,700원 ▼1,900 -1.52%)는 3만7350원에서 4만3600원으로 17%, GS (44,400원 ▼400 -0.89%)는 2만7500원에서 3만1250원으로 14%씩 각각 상승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요 지주회사 주식들의 평균 '베타 값'은 1.3에 이를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며 "강세장에서는 순자산가치(NAV) 상승과 밸류에이션 회복을 통해 지주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베타 값이란 코스피지수 등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가 오르내릴 때 해당 종목의 주가는 그의 몇배나 오르내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베타 값이 1 이상이면 코스피지수가 1% 오를 때 1% 이상 오른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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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위원은 주요 지주회사 중에서도 LG, GS, CJ 등을 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일 경우 지주회사는 특히 큰 하락률을 보일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