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다 밀고 난 후에는 인삼 비누와 오일, 때수건 세트를 선물로 주는데 때를 미는 문화 자체가 없는 일본인들의 호응이 의외로 높다.
업계에 따르면 리츠칼튼 서울은 목욕을 좋아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일본 관광객에게는 욕조가 달린 트윈 객실을 제공하고 있다. 식도락을 즐기는 일본인들을 위해 신사동과 압구정동, 강남역 주변의 맛집 지도도 일본어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호텔측은 또 일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탤런트인 여장남자 잇코씨를 롯데면세점 모델로 기용하고 한식당 ‘무궁화’의 명예지배인에도 임명했다. 일본에서 ‘잇코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여행과 뷰티, 패션에 있어서 일본 여성들에게 영향력이 높아 호텔 이미지 광고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서울프라자호텔은 메디컬 스파 이용 혜택을 강화했다. ‘프라자 스파 클럽'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두피 마사지를 서비스하고 30만원 이상 쓸 경우 발 마사지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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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현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리츠칼튼 서울은 일본 세일즈 담당 지배인이 객실과 레스토랑 이미지를 CD로 만들어 일본 현지 관광사에 배포하고 있다. 강북권 호텔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호텔 알리기부터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롯데호텔은 동경과 오사카에 있는 해외 사무소를 중심으로 각종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롯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 국내 특일급 호텔 중 가장 많은 일본 기업체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