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기대출금리 1%P 전격 인하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09.04.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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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가계대출 금리인하를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IBK기업은행 (13,980원 ▲100 +0.72%)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이자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집니다. 기업은행은 약 100조원의 대출 자산중 81조원이 중소기업 대출을 차지할 정도로 중소기업 비중이 큽니다.

[인터뷰]윤용로 기업은행장:
"100% 보증이 된 대출에 대해서는 금리를 1%포인트 자동적으로 인하한다. 기업보고 사람보고 하는 게 아니라 전산으로 즉시된다."



보증 비율이 85~100% 미만인 대출 이자는 0.5%포인트가 기본 감면됩니다.
할인어음의 경우 중소할인 특별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연말까지 할인율을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보증이 있는 담보대출과 할인어음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은 일차적으로 연말까지 각각 최대 4조원, 2조원을 투입합니다.

시장금리의 가파른 하락으로 대출금리는 어느 정도 떨어졌지만 은행의 연체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을 감안해 기업은행은 연체 이자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최고 21%인 연체금리를 18%로 3.0%포인트 떨어뜨린 겁니다. 단 연체 이자 인하 혜택을 받고 싶은 중소기업은 올해 안에 연체 이자를 모두 갚아야합니다.


윤 행장은 이번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로 혜택을 입게될 중소기업은 모두 5만5000곳으로, 기업은행이 거래하는 16만중소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행장은 이번 인하가 끝이 아니라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용로 행장
"이번에 해보고 은행 수지 등을 봐가며 추가적으로 더 할 수도 있다"

앞서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신한 하나 우리은행은 가계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하했습니다. 시중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부과하며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는 국민 여론을 수용한 조치입니다.

핵심 경제주체인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 극복에 어느 정도 윤활유가 될 지 주목됩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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