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는 10일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4.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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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ㆍ금 오후 인천 출발..당초 상반기 중 취항하려다 계획 바꿔

애경그룹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인천-방콕’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당초 제주항공은 '인천-방콕' 노선에 부정기편(전세기)을 운항한 뒤, 올 상반기 내로 정기편을 취항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제주항공이 방콕 정기편에 취항하면 지난달 20일부터 일본의 오사카와 기타큐슈 등에 국내 저가 항공사로는 '첫' 정기편을 띄운데 이어 두 번째 정기편 노선 취항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국토해양부와 태국 정부에 인천-태국 부정기편 운항을 정기편 운항으로 변경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태국 정부로부터 운항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띄울 것"이라면서 "현재 계획은 오는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씨엠립(캄보디아)과 수빅(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의 전세기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방콕 정기편을 추진했다"면서 "시장 수요를 고려해 부정기편 보다는 정기편으로 바로 뛰어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지난 19일 국토부로부터 태국 방콕 정기노선 운항 허가 면허를 받았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운항하는 ‘인천-방콕’ 출발편은 오후 7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1시 20분 방콕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0시 20분 방콕을 출발해 오전 8시 인천에 도착한다.


운항 기종은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이며 모든 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다.

최저 가격(세금 제외, 개인 출발 5~6일 체류)은 4월은 26만9000원, 5월은 30만원(예정)으로 기존 항공사 대비 절반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아시아나 (9,770원 ▲280 +2.95%)의 인천-방콕 노선 요금은 58만원(세금 제외, 개인 출발 14일 체류 기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좌석 판매는 여행사와 계약해 여행사를 통해서만 하고 있어 일부 좌석의 경우 금액이 저렴한 측면이 크다"면서 "평균적인 좌석 가격은 기존 대형항공사의 7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인천-방콕' 노선을 각각 주 14회,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사의 저가항공사 진에어도 오는 10월 태국 방콕 취항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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