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주항공은 '인천-방콕' 노선에 부정기편(전세기)을 운항한 뒤, 올 상반기 내로 정기편을 취항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제주항공이 방콕 정기편에 취항하면 지난달 20일부터 일본의 오사카와 기타큐슈 등에 국내 저가 항공사로는 '첫' 정기편을 띄운데 이어 두 번째 정기편 노선 취항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태국 정부로부터 운항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띄울 것"이라면서 "현재 계획은 오는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지난 19일 국토부로부터 태국 방콕 정기노선 운항 허가 면허를 받았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운항하는 ‘인천-방콕’ 출발편은 오후 7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1시 20분 방콕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0시 20분 방콕을 출발해 오전 8시 인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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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기종은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이며 모든 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다.
최저 가격(세금 제외, 개인 출발 5~6일 체류)은 4월은 26만9000원, 5월은 30만원(예정)으로 기존 항공사 대비 절반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과 아시아나 (9,770원 ▲280 +2.95%)의 인천-방콕 노선 요금은 58만원(세금 제외, 개인 출발 14일 체류 기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좌석 판매는 여행사와 계약해 여행사를 통해서만 하고 있어 일부 좌석의 경우 금액이 저렴한 측면이 크다"면서 "평균적인 좌석 가격은 기존 대형항공사의 7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인천-방콕' 노선을 각각 주 14회,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사의 저가항공사 진에어도 오는 10월 태국 방콕 취항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