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10년째 후원 '교향악축제' 막올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4.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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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서 공연...후원 1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

한화그룹이 10년째 후원해오고 있는 '교향악축제'가 3일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17개 교향악단과 함께 20~30대의 젊고 실력 있는 최고의 연주자와 오디션에서 선발된 신예 연주자가 협연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989년 시작해 20년 동안 이어져온 '교향악축제'와 한화그룹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 IMF 외환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던 '교향악축제'를 김승연 회장이 직접 나서 장기후원 계약을 맺었다.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이 후원에 나선 '교향악축제'는 지난 10년간 155개의 교향악단과 175명의 협연자들이 출연해 총 454곡을 연주했으며, 지난해까지 약 18만 명의 청중에게 교향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신홍순 예술의전당 사장은 "10년 동안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교향악축제'야말로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오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아트경영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장일형 한화그룹 부사장도 "한 행사를 10년 동안 지원해온 경우는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흔치 않다"며 "이는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자는 문화 나눔 운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층에선 한화그룹 교향악축제 지원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사회봉사단)과 계열사 대표이사 15명, 신홍순 사장을 비롯한 예술의전당 관계자, 이경숙 전 연세대 음대 학장, 김대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다.

한화그룹은 올해 교향악축제에 참여하는 17명의 상임지휘자에게 기념품으로 지휘봉을 선물하고, 신홍순 사장도 감사의 뜻으로 김승연 회장에게 예술의전당 종신회원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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