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MOU 다음주 '분수령'

더벨 길진홍 기자, 박영의 기자 2009.04.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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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02일(11:3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기업개선약정(MOU) 체결은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월드건설은 법정 동의율(채권단 75% 동의) 확보를 위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설득작업에 성공한 만큼 최대한 빨리 MOU를 체결한다는 전략이다.

경남기업도 베트남 등 해외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마친 만큼 다음 주까지는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5시 채권단 2차 협의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저축은행들은 신한은행과 월드건설이 제시한 추가 조건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월드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채권단내 이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신규 자금 대출 금리를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높이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저축은행들도 워크아웃 MOU에 대부분 동의한 상태"라며 "이날 채권단 2차 협의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다음주에는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남기업도 베트남 랜드마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랜드마크사업의 PF 금융주관을 맡고 있는 우리은행이 대출 부활에 대한 채권단 의견을 묻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베트남 사업장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가 쟁점"이라며 "다음 주까지는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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