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골 오심, "WBC 일본 욕할 자격없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4.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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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골 오심, "WBC 일본 욕할 자격없다"


지난 1일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불거진 정대세의 헤딩슛 골 오심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분명히 골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아 골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국은 이날 후반 43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북한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헤딩슛이 오심이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필명 '칸'은 "우리 좀 신사답게 본선에 진출하자"며 "월드컵을 못 나갈지언정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나"고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창피하다"며 "이렇게 이기면 오심 논란이 일었던 이번 WBC 결승전에서 우리를 이긴 일본을 욕할 자격도 없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이 이운재 손에 닿을 때 그의 손이 골라인 안쪽에 있었다"며 "공하나 정도의 간격이 있었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는 것도 좋지만 해도 너무했다"고 덧붙였다.



필명 '비디오분석 필요'는 "분명히 골로 보이던데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정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명 신대박은 "골인의 기준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성립되는 것이다"며 "이운재의 선방으로 공이 골라인에 걸친 것으로 보이므로 절대 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도 "절대 골이 아니다"며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골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대세의 헤딩슛 당시 화면을 캡처해 각종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경기 직후 정대세 헤딩슛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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