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이 나무행사 풍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4.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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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단체 주최, 나무재활용 전시회에서 '70억나무심기'까지

↑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70억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의 로고 ⓒUNEP한국위원회↑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70억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의 로고 ⓒUNEP한국위원회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목재 재활용으로 제2의 식목(植木) 실현하자'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목재재활용협회는 "도시에서 폐목재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우리 숲을 벌채하지 않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친환경적인 '도시임업'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장에서 '나무 나눠주기' '목공체험'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자신의 희망을 담은 나뭇잎을 달아 재활용 나무를 완성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재활용나무' 만들기 프로그램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는 세계적 식목 프로젝트인 '7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을 한국에서 펼치고 있다.



'70억 그루 캠페인'은 200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 케냐 나이로비대학 교수를 비롯해 히스 서렌 하이니스 알버트 2세 모나코 국왕 등 저명 인사들이 주창해 2006년부터 실시돼 온 '10억 그루 심기 캠페인'에서 발전한 것.

전 세계인의 협력으로 10억 그루 심기 목표가 조기에 달성되자 올해부터는 그 목표가 70억 그루로 늘었다. 올해 중 전 세계인이 한 그루씩만이라도 나무를 심자는 취지에서다. 2006년부터 올 3월까지 '70억 그루 캠페인' 홈페이지(http://www.unep.org/billiontreecampaign)에 등록된 나무 수는 30억 그루를 넘었다.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자기가 이미 심었거나 앞으로 심을 나무 그루 수를 UNEP 홈페이지에다 등록할 수 있다. 내 나무 사진을 올릴 수 있음은 물론, 지금까지 얼마나 나무가 모였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기후에서 잘 크는 나무의 종류나 올바른 나무심기 방법 등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유넵한국위원회의 홈페이지(www.unep.or.kr)에서 서약서를 내려 받아 한국어로 서약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서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외에도 숲을 주제로 한 환경단체인 '생명의숲 국민운동'은 이달 첫 토요일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옥길리 국유림에서 '2009년 다음 세대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국민운동은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탄소배출저감을 위한 탄소의 숲 조성으로 추진된다"며 "시민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상쇄하여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을 제로로 만드는 실천운동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4일 행사엔 가구회사인 퍼시스 (47,950원 ▼2,850 -5.61%) 직원 190명과 신구대·한양대 등 대학생 120여명, 공부방 아이들 20명, 한광여중 40명, 일반시민 30명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400여명이 참여해 총 8000본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국민운동은 3일에도 역시 가구제조업체인 리바트 (8,840원 ▼130 -1.45%), 골재협회 등 6개 기업·기관의 240여명과 함께 이곳에 7500본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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