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31일(15: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최근 포스코 (380,500원 ▲5,500 +1.47%)가 발행한 해외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복수의 해외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 20일 발행한 해외채권 7억달러중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1억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8.95%라는 고금리 매력이 가장 중요한 투자 요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도 채 되지 않는다.
포스코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우량기업으로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권에 있어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95%의 높은 금리는 상환능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외화유동성 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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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지난해에도 포스코에 대한 지분투자를 늘린 바 있다. 지난 3월초 워렌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의 포스코 지분율은 지난해 말 현재 5.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늘어났다. 그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에 믿음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포스코의 해외채권 투자자는 미국계가 49%, 아시아계가 35%, 유럽계가 16% 등이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펀드 64%, 보험사 21%, 프라이빗 뱅킹 7%, 은행5%, 기타 2%의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