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 中 흥행여건 충분-삼성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4.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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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 (224,500원 ▲15,500 +7.42%)에 대해 고성장기의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아이온의 흥행 여건은 충분하다며 대박 수준의 성공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2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올렸다. 중국의 아이온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의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배율(P/E) 20배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1위인 샨다의 아이온 상용화로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는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박이 전망되는 이유는 △신규 실사형 대작 MMORPG 게임에 대한 수요 증가 △국내와 유사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발전 상황 △아이온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신뢰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아이온은 중국 게임정보포탈 1위인 17173.com의 신규 게임 기대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CBT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2.2% 성장한 208억위안(연평균 160원/위안 기준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인 2조7000억원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했다.

2009년과 2010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각각 311억위안, 427억위안으로 예상돼, 2010년에는 국내 시장 대비 2배 규모(연평균 200원/위안 기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대작 게임 개발력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에 대한 기존 중국 매출액 가정을 Top 10 수준에서 Top 5 수준으로 변경하고, 2009년과 2010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1.3%, 14.0% 상향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진행될 아이온 서비스와 4분기 신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국내 CBT 시작으로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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