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패배 깨끗이 인정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4.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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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패배 깨끗이 인정한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5세, 가와사키)가 지난 1일 한국 대표팀과 가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남북대결에서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정대세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5차전을 0대1로 진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공격력은 매우 강했다"고 털어놨다.



정대세의 말처럼 한국은 전체 슈팅수에서 21대9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결국 후반 43분 김치우의 프리킥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북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그는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을 날렸지만 왼쪽 포스트를 크게 빗나갔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정대세는 "우리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지만 한국은 공격적으로 나왔다"며 "비록 이번 경기에서 졌지만 남한과 북한이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대표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부한 채 주차장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곧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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