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현대차, 블루드라이브 '부르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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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등 미래형 자동차 최초공개, 30대 차량 전시

[서울모터쇼]현대차, 블루드라이브 '부르릉~'


현대자동차가 2009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선포했다.

현대차는 2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의 첫 시작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블루드라이브'가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드라이브'의 조합어로 친환경차를 통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속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블루윌'(HND-4)을 내놓으면서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세계는 저탄소 녹생성장을 이끌어 나갈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고 빠른 기간 내에 연료전지차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도 “‘블루드라이브’는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굳은 의지를 담았다”며 “블루 드라이브를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국가비전 달성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진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하이브리드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1단계 사업을 거쳐 2005년부터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LPG를 연료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 올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저속 구간에서 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중형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돌입하며 2012년 말부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양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밑그림을 보여줄 콘셉트카 ‘블루윌'(HND-4)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블루윌'은 준중형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로 1회 충전만으로 최대 64km 주행이 가능하고 전력 소모시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게 된다.

또 현대차는 2012년 연료전지차 소량생산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올해 말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전시장 중앙에 3200㎡의 승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환경친화적, 미래지향적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라는 주제로 콘셉트카 및 쇼카 3종, 신차 1종을 비롯해 총 25대의 완성차와 13종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또 ‘활력있고 즐거움을 주는 트럭&버스‘라는 주제로 880㎡의 상용차 전시공간을 마련해 '트라고 하이캡 6X2' 트랙터, '유니버스 CNG' 관광버스 등 총 5대의 차량과 2기의 엔진, 2종의 신기술도 선보였다.

이 밖에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네시스 프라다’도 특별 전시했다.

아울러 국·내외 현대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이 창의력 증진 프로젝트 ‘My Baby’를 통해 내놓은 28개 디자인 모델도 전시했다.

각종 이벤트로는 △김연아 팬사인회 △연예인 레이싱팀 사인회 △디자인 드로잉 과정 시연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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