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오는 5월부터 정부가 9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때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각각 70% 감면해주는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을 예고하면서 최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4월에 자칫 사상 최악의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우려하면서 할인판매 조건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닫힌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연식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노후 차량 보유고객 지원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현대 제네시스
기아차도 노후차 지원행사를 시작했다. 2003년 4월30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할인 외에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은 20만 원을 할인해주고 로체, 오피러스, 모하비 등은 50만 원을 깎아준다.
신차 할인조건도 늘어났다.
현대차는 '클릭'과 '베르나'의 기본 할인 폭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늘렸다. 상용인 그랜드 스타렉스도 30만 원 이상 늘어나 100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제네시스'도 품질 개선 이전 모델에 한해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더해 최대 150만 원까지 깎아준다.
↑기아 모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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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차량은 혜택이 더 크다. '모하비'는 기본 할인금액 150만 원 작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의 경우 최대 200만 원까지 깎아준다. 총 350만 원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스포티지'와 '카니발'도 기본 할인 폭은 50만 원이지만 최고 200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 주식 20주 이상을 보유한 고객과 관계사인 HMC투자증권의 ‘기아차 그룹주펀드’ 가입고객에게 각각 20만 원을 할인해준다. 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게도 10만~30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GM대우는 4월에도 할인 프로그램인 '희망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마티즈'는 30만 원 '라세티'는 20만 원 할인해주며 '윈스톰'은 160만 원까지 깎아준다. '베리타스'는 500만 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GM대우 베리타스
또 '라쎄티', '토스카', '윈스톰'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마티즈 구매 고객에게는 LED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출고 기념품도 선물한다.
르노삼성도 3월에 이어 'SM5 SE 블랙'과 'SM5 LE 엑스클루시브'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4월 1일 출시한 'SM7 프레스티지'도 49만 원의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르노삼성 SM7
모든 혜택을 받으면 'SM7'은 최대 229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SM3'도 21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