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미워" 차단기능 등산복 인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4.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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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UPF 30~40 수준이면 차단효과 있어

▲K2 자외선 차단 셔츠▲K2 자외선 차단 셔츠


배우 문성근씨는 최근 TV에 출연, "생각보다 피부가 안좋다"는 짖궂은 질문을 받았다. 문씨는 "몇년간 산을 많이 다녔는데 별 생각 없이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등산, 골프, 자전거타기 등 적당한 야외활동은 건강에 좋지만 필수품을 챙기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대표적인 게 자외선(UV) 차단제다. 자외선은 섬유층을 통과해 피부에 닿는다. 온 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아웃도어 업계가 이에 착안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닌 옷을 출시했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셔츠(8만원)를 내놨다. 독일 섬유업체 쉘러와 공동 개발한 '콜드블랙' 바지는 특별한 섬유구조 덕에 검은색이지만 흰색처럼 햇빛을 반사,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낸다. 18만5000원.

▲노스페이스 자외선 차단 셔츠▲노스페이스 자외선 차단 셔츠
토종 브랜드 'K2'는 화산재 성분 '미네랄레'를 사용한 티셔츠(8만5000원)와 세라믹 성분을 넣은 '썬파크' 바지(13만9000원)를 내놨다. 가벼운 트레킹에 적합하다.



미국 브랜드 '컬럼비아'는 아동·청소년 의류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옴니 쉐이드'를 사용한 셔츠, 바지를 판매한다.

LS네트웍스 (3,420원 ▲60 +1.79%)가 수입하는 독일 브랜드 '잭울프스킨'도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용 셔츠(9만~14만원)와 바지를 판매중이다.

골프의류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휠라골프'는 속옷 상의와 마스크, 팔 토시 등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하고 '화이트닝 컬렉션'이라고 이름 붙였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UPF(UV Protection Factor) 또는 SPF(Sun Protection Factor)로 표시한다. 옷의 UPF가 30 이상이면 효과가 충분한데 이들 제품은 대개 UPF 30~40이다.

비결은 자외선을 흡수 또는 산란하는 합성물질을 섬유에 침투시키거나 원단에 코팅하는 것이다. 인비스타(쿨맥스), 쉘러 등이 이런 옷감을 개발해 의류 업체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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