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공무원들은 지난달 29일 김연아의 우승 기자회견장인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 내 프레스 컨퍼런스룸을 찾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전북지역 모 일간지 기자를 통해 "국가를 위해 올림픽 대신 4대륙 대회를 출전할 의향은 없냐"는 질문을 해 김연아를 당혹스럽게 했다는 것.
이와 관련 전주의 한 지역신문은 송하진 시장의 해명성 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새전북신문은 지난달 31일 송하진 시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 지역 신문 기자가 '국민에게 희망을 줘서 고맙다. 오늘의 영광스런 연기를 전주에서 재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연아가 잠시 망설이다 '내년 밴쿠버 올림픽때문에 참가하기 어려울지도...'라고 말미를 흐리는 정도였다"며 "결코 소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빙상연맹은 기자회견 당시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연맹 관계자는 "내년에 4대륙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전주시 입장에선 당연히 김연아 선수를 초청하고 싶었을 것이고 그런 배경에서 지역 신문 기자가 그런 질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대로 큰 소란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