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지난해 글로벌 특송 기업인 UPS(유피에스)와의 협력을 끝내고 국제택배 사업에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대한통운은 1996년 글로벌 특송사인 UPS와의 합작법인인 'UPS-대한통운'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편입된 이후 전체 지분을 UPS에 양도하고 자체 국제택배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내 약 200개 취급 점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국제택배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베트남 등 신흥 지역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금호타이어 (4,480원 0.00%),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 등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진출이 활발해 '시너지 창출'을 통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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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페덱스 등 세계적인 특송 회사들도 국제택배 시장 지배력을 확대를 위해 그 지역 업체들과의 합작법인 설립 등의 방식을 이용한 바 있다.
한편 약 1조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제택배 시장은 조기유학, 해외 이민 등의 증가와 함께 매년 20% 내외의 물량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통운의 월 평균 국제택배 물량은 평균 5만 개 가량. 지난해에는 총 60만 여개를 처리했으며 올해 목표는 그보다 좀 더 늘어난 70만 개로 시장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국제택배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사항"이라면서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