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10일 전후 선보일 노키아 '6210 내비게이터'
1일 KTF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이미 이 제품에 대한 망연동시험을 마무리하고 이달 10일 전후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40만원대 초반.
6210 내비게이터는 KTF가 처음으로 시판하는 외산폰이다. 2007년말 대만 기가바이트의 스마트폰 'GB-P100'을 시판한 적은 있지만, 이 제품은 기업용으로만 판매했다.
KTF는 6210 내비게이터 시판을 계기로 외산폰 도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에 시판하는 내비게이터폰이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내비게이터폰은 명칭 그대로 내비게이션 기능에 특화된 제품인데, 국내에선 이 기능이 쏙 빠진 상태에서 시판된다. 현행법상 지도서비스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된 탓이다.
따라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은 내비게이터폰 후속으로 나오는 노키아 휴대폰이 어떤 기종인가에 쏠리고 있다. KTF 관계자는 "일단 외산폰 도입의 물꼬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노키아 후속모델은 올 하반기쯤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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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5월쯤 6210 내비게이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망연동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HTC, 소니에릭슨 등 다른 외산폰들을 내놓은 상황인데다 평범한 저가폰이어서 출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업체 한 관계자는 "노키아의 재진출에 따라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휴대폰 톱 5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며 "외산폰들이 앞으로 중저가폰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