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정비사업소 2곳 매각 재추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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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GM본사 지원 연기 속 유동성 확보방안 차원

GM대우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비사업소 2곳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검토돼 왔으나 노조 반발 등으로 유보해오다 우선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을 내렸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본사인 GM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안도 미뤄져 유동성 확보대책이 시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M의 유렵계열사의 경우 분리매각 방안이 점쳐지고 있는 터라 추후 GM대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최근 양평동과 동서울의 정비사업소를 선매각하기로 결정, '노사협의 요청 공문' 형식으로 노조에 이를 통보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남묵 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용안정의 근본을 무너지게 하는 공장별 분리매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생산과 A/S는 직영체제로 이뤄져야 고객의 신뢰를 받는 한국적 정서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GM대우의 모든 직원들이 피땀 흘려 GM글로벌 그룹 중 소형차 20% 생산을 담당하는 기지로 키워왔지만 현 경영진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GM대우는 31일 노조에 '2009년 임금교섭 회사 요구안'을 발송해 학자금 중단, 귀성여비 및 하기유가비 중단 등 임금성격의 복지제도를 중단하는 방안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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