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아 "올림픽 끝나도 피겨만…"(상보)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3.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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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선수(19·고려대)가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명근기자<br>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19·고려대)가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명근기자


김연아 선수는 31일 "내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도 피겨선수로 남고 싶다"며 "다른 업종으로 전향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이후 연기자 등으로 전향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피겨만 했기 때문에 다른 구체적인 것은 생각한 적이 없다"며 "지금으로선 올림픽을 잘 마친 후 아이스쇼 등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쇼트 76.12점, 프리스케이팅 131.59점을 받아 합계 207.71점으로 한국인 최초로 여자 피겨 부문에서 우승했다.

우승소감에 대해 김 선수는 "선수생활 중 가장 중요한 대회였는데, 조금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점수가 잘 나와 너무 뜻 깊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또 "시니어 대회 진출 이후 많이 발전하도록 국내외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한국 팬들이 경기를 치를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응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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