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3구역, 조합임원 74억 성과급 지급(종합)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3.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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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현뉴타운 3구역 재개발조합이 조합 임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주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현 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늘 오전 임시조합총회를 열고, 조합임원들에게 74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참석한 조합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전체 2천4백 명 조합원 가운데 1022명이 미리 제출한 서면결의서를 바탕으로 조합이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현 3구역 조합은 '조합원 이주기간을 단축하고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하는 세입자 수도 3350세대에서 2200세대로 줄여 248억 원의 사업비를 줄였다'며 절감한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74억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안건을 상정했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은 "사업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닌데 성과급을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되고 성과급 지급률 30%도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승인권자인 마포구청과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면결의서 1022건 중에는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합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아현3구역 조합은 당초 185억 원의 성과급을 요구했다가, 조합원들의 반발이 일자 74억 원으로 낮춰 안건을 총회에 상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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