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15개월만에 상승, 경기 바닥?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9.03.31 16:58
글자크기
<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멈추면서 이제 우리 경제도 바닥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오랜만에, 밝은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가 줄었지만 지난 1월 25.5% 감소에 비하면 감소폭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수출감소도 많이 완화되는 모습을보이고 있고 업종별로도 반도체와 자동차가..."/

제품 재고는 한 달 사이 4.5%가 줄어들고 제조업 가동률은 66.7%로 5.3%p가 증가했습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재 판매 역시 한 달 만에 5%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과 전경련이 조사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경제에도 좋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친 뒤 반년 정도면 실제 경기도 저점에 이르렀던 만큼 앞으로 반년이면 우리 경제도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그러나 이미 악화된 일자리 사정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되지 못하는 등 눈에 보이는 실물지표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 것이 추세적인 반등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몇 달은 더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TOP